[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강렬했고, 또 아쉬웠던 시즌을 마무리 했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8승2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질주했다. 모두가 놀랐다. 특히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빠진 상황에서 얻어낸 결실이었다. 많은 이들의 찬사는 한 사람에게 쏠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셀틱에서 토트넘으로 부임한 첫 시즌. EPL 데뷔 시즌에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토트넘을 180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기력했던 토트넘을 활기 넘기게 만들었고, 지루했던 수비 축구의 토트넘을 매력적인 공격 축구로 변화시켰으며, 뿔뿔이 흩어졌던 선수단을 하나로 모으는데 성공했다. 토트넘 축구의 정체성을 완전히 바꿔버린 것이다.

하지만 찬사는 지속되지 못했다. 부상자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시즌 막판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난의 중심에 섰다. 변하지 않는 전술, 고집스러운 방향성, 바꾸지 않은 신념 등 냉혹한 평가도 들어야 했다.

토트넘은 시즌 5위로 마무리 지었다. 지난 시즌 8위에 비하면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도 나간다. 분명한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데뷔 시즌에 토트넘을 바꿔 놓았다는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SPURSPLAY’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에 대한 만족감,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맡은 첫 해였다. 내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토트넘에 온 이유는 하나다. 축구를 바꾸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이 바뀌었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토트넘이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실제로 우리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역경을 이겨내면서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다. 앞으로 토트넘은 일관된 방식으로, 토트넘의 축구를 보여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더욱 높은 수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를 포함해 많은 선수들이 올 시즌 EPL 첫 해이거나, 토트넘에서 첫 시즌이었다. 올 시즌 보여준 것이 그들의 기준이라면, 다음 시즌 어떤 활약을 해줄지, 어떤 선수가 될지가 정말 기대된다. 정말 흥분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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