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나스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알 나스르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다시 새 역사를 써 내려갔다.

호날두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34라운드 알 이티하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4분 동안 2골을 기록했다. 알 나스르는 알 이티하드를 4-2로 제압했다.

호날두는 전반 10분 알 이티하드의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는 수비 라인 뒤 공간으로 침투한 뒤 롱패스를 전달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하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호날두의 득점은 취소됐다.

호날두는 전반 38분 코너킥에서 높은 타점에 헤더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호날두는 전반 44분 사디오 마네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번에도 상대 수비수보다 빠르게 움직여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다.

호날두는 전반전 추가시간 그토록 고대하던 선취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왼쪽 측면으로 빠지면서 수비 라인 뒤 공간으로 돌아뛰었고 센터백의 롱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지 않았다.

알 나스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호날두는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왼발슛을 시도하며 멀티골을 노렸지만 이번에는 골포스트를 벗어났다. 후반 21분에는 상대 수비수의 퇴장까지 이끌어냈다. 호날두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는데 알 이티하드 수비수가 뒤에서 밀면서 파울을 범해 완벽한 득점 찬스를 저지했다.

호날두는 후반 24분 추가골을 득점했다. 코너킥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헤더슛으로 연결했고 알 이티하드 골키퍼를 뚫어냈다. 호날두는 후반 29분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 아웃됐고, 이번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호날두의 멀티골을 앞세워 알 나스르는 4-2로 승리했고, 올 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리그 31경기 35골 11도움으로 득점왕을 손에 넣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호날두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5점을 부여했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호날두는 2골 유효슈팅 3회 피파울 3회 퇴장유도 1회로 알 나스르의 공격을 이끌었다. 만약 빅찬스까지 살렸다면 해트트릭까지 노릴 수 있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로 사우디 프로리그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호날두는 35골로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단일 시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함달라흐의 2018-19시즌 34골이었다.

알 나스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호날두는 네 개의 다른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3회, 세리에 A 1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1회로 4개 리그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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