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토니 크로스가 떠난다.

크로스는 오는 6월 열리는 유로 2024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공개했다. 슈퍼스타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 많은 세계 축구 팬들이 놀랐고,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곧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냈다.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재계약 제안을 했지만, 이를 거절한 것이다. 최고의 선수 크로스이기에 가능한 이별이다.

크로스는 지난 2014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올 시즌까지 10시즌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 총 21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영광을 쌓았다. UCL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10개의 우승컵을 수확했다. 두 팀을 합쳐 총 31번의 우승을 경험한 전설이다. 독일 대표팀으로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A매치 108경기에 출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남은 경기는 오는 6월 2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와 UCL 결승 1경기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는 큰 숙제를 안게 됐다. 크로스의 대체자를 찾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군림했던 크로스다. 그를 대신할 선수를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주드 벨링엄을 크로스의 대체자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크로스는 크로스고, 벨링엄은 벨링엄이라는 의미다. 특히 벨링엄은 크로스보다 더욱 공격적인 역할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행했고, 성공적이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벨링엄의 공격적 역할을 계속 추구할 거라고 강조했다. 크로스 대체자는 다른 문제다.

안첼로티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벨링엄은 크로스를 대체할 선수가 아니다.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벨링엄은 더 위로 올라간다. 벨링엄이 골문에 가까울수록 팀에 더 좋다”고 주장했다.

이어 “크로스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시장에는 크로스와 같은 특성을 가진 선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크로스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자질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다음 시즌, 경기의 특성에 맞춰 조정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드 벨링엄과 토니 크로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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