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의 주축 선수 박병호(37)가 소속팀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박병호는 출전 기회 감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kt에 이적을 요청했고, kt 구단은 여러 차례 설득했지만 마음을 돌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팀 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kt는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올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를 겪은 박병호는 팀 성적 부진으로 주전 1루수 자리에서 밀려났다. 이에 박병호는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을 찾아 출전 기회 확대를 요구했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최근 이적 요청까지 하게 된 것이다.

kt는 박병호의 이적 요청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한 관계자는 “박병호가 아쉬움을 내비친 건 사실”이라며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는 트레이드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박병호를 방출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kt는 2년 전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원 계약을 맺었고, 보상금까지 합치면 총 52억5천만원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넥센(현 키움) 시절 KBO리그를 대표하는 장타자였다. kt 이적 첫 해인 지난해 타율 0.283, 18홈런, 87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올 시즌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kt는 박병호의 이적 요청을 어떻게 결정할지 주목된다. 팀 내 분위기와 젊은 선수들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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