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 사진=권광일 기자

[대전=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문동주가 자진사퇴한 최원호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정경배 감독대행은 대행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선발투수 문동주는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56km, 평균 152km를 찍었다. 총 101구를 던져 직구 47구, 커브 31구, 체인지업 9구, 커터 8구, 슬라이더 6구를 구사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문동주는 “무사사구가 가장 결정적이었다”면서 “1, 2회 때 볼 카운트를 공격적으로 들어간 게 투구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문동주는 “제가 워낙 롯데에 약했다. 그래도 그런 생각은 멀리하고 무조건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던졌다”고 답했다. 이날 전까지 문동주는 롯데전 1경기에 등판해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피칭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너무 늦었다”면서도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많은 퀄리티스타트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오늘 피칭 중 눈에 띄는 구종은 커터다. 문동주는 그간 커터를 자주 구사하지 않는 편이었다. 문동주는 “오늘 공이 감겼다. 요즘 슬라이더(커터)를 많이 던지지 않았다”면서 “1, 2회 때 패턴이 읽히는 것 같았고, 4회부터 (최)재훈 선배님이 슬라이더 사인을 많이 냈다. 저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어서 거리낌 없이 던졌다. 저의 공 패턴을 바꾸기 위해 (커터를) 많이 던졌고 잘 통했다”고 설명했다.

문동주의 커터 선생님은 전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다. 문동주는 “작년에 페디가 알려줬다. 작년에 좀 던졌고, 왼손 타자에게는 그립을 족므 바꿔서 던지고 있는데 스피드가 잘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최원호 감독에 대한 마음도 전했다. 문동주는 “4월달에 모두가 아시다시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죄송한 마음이 든다. 드디어 (팀을) 도와주고 있는데, 그 순간이 더 빨리 왔어야 했다. 큰 힘은 아니더라도 보탬이 될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최원호 감독님께 배운 것들이 많다. 잘 기억해서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원호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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