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트레이드로 kt wiz를 떠난다.

2023년 11월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kt 박병호가 6회 말 LG가 문성주의 안타로 6대1로 도망가자 굳은 표정으로 마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는 28일 오재일과 박병호를 맞바꾸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박병호가 kt wiz에 이적 요청을 한 지 하루 만이다.

박병호는 지난달 백업 멤버로 밀리자, 구단 관계자들을 찾아 출전 기회와 관련한 건의를 했다. 이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자, 구단에 방출(웨이버 공시)을 포함한 이적 요청을 했다.

kt wiz는 박병호와 더는 함께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급하게 타 구단들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췄다.

마침, 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오재일을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제안했다. 이후 28일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kt wiz 관계자는 “박병호를 27일에 만나 잔류를 설득했으나 선수의 뜻이 매우 완강했다. 박병호의 남은 선수 생활을 위해 이적을 추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급하게 타 구단과 접촉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 측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소속 시절인 2014년과 2015년 각각 50개 이상의 홈런을 친 KBO리그 대표 홈런 타자다. 이후 메이저리그(MLB)까지 진출했다.

그는 kt wiz로 이적한 2022년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을 기록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또 지난 시즌에도 타율 0.283, 18홈런, 87타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44경기에서 타율 0.198, 3홈런, 10타점으로 부진했다.

오재일은 자유계약선수(FA)로 2021년 삼성으로 이적한 뒤 2022시즌까지 맹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타율 0.203, 11홈런, 54타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도 22경기에서 타율 0.234, 3홈런, 8타점에 그쳤다.

지난 2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2회 말 무사 1루 상황 삼성 7번 타자 오재일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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