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이애미 말린스를 4-0으로 꺾고 홈에서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팀의 승리와는 달리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8)은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김하성은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격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성적으로 인해 그의 시즌 타율은 0.217에서 0.212(193타수 41안타)로 하락했다.

타격뿐만 아니라, 김하성이 자랑하는 수비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4회말 수비에서는 마이애미의 닉 포르테스가 친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했다. 이로 인해 김하성은 올 시즌에만 8번째 실책을 기록하며, 자신의 MLB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실책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수비력을 인정받았던 김하성은 올 시즌 개막 전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산더르 보하르츠를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했지만, 공수 양면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의 오른손 불펜 투수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는 이날 경기에서 9회초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13타자 연속 탈삼진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1961년 MLB가 30개 구단, 162경기 체제로 확장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기록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김하성은 개인적으로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를 찾아야 할 상황이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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