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거포’ 박병호(37)가 29일 새 팀에 합류했다.

박병호는 이날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열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정오께 도착해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 후 곧바로 훈련 준비에 들어갔다. 박병호는 오후 2시 시작하는 팀 훈련에 참여하며, 훈련 후 기자회견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박병호는 전날 오재일(37)과의 맞트레이드로 kt에서 삼성으로 옮겼다. 박병호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자 구단에 방출을 요청한 사실이 전날 알려진 뒤, kt 구단은 서둘러 트레이드 카드를 맞춘 끝에 삼성의 오재일과 맞교환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은 우타 거포 박병호를, kt는 좌타 슬러거 오재일을 영입해 각각 부족한 부분을 메웠다.

박병호에게 삼성은 KBO리그에서 네 번째 팀이다. 그는 2005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넥센·키움(2011∼2021년), kt(2022∼2024년)를 거쳤다.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역대 가장 많은 6번의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 한국의 대표적인 거포다. 통산 홈런 383개를 기록하며, 17개만 더 추가하면 최정(SSG 랜더스·28일 현재 471개)과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467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통산 홈런 400개를 달성하게 된다.

올해에는 타격 부진으로 인해 주전 1루수 자리를 문상철에게 내주었고, 타율 0.198, 홈런 3개, 10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로의 이적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박병호의 삼성 라이온즈 합류가 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팬들은 그의 활약을 기대하며, 박병호가 다시 한 번 홈런왕의 위용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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