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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리젠트 거리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기념하는 장식물들이 걸려 있다. /EPA 연합뉴스

최고 명문 프로축구클럽을 가리는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관록과 패기의 대결 구도로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는 6월 1일(현지시간·한국시간 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3-2024 UCL 결승전을 벌인다.

우승 횟수로는 다윗과 골리앗, 팀 스타일로는 관록과 패기의 대결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최다인 UCL 14회 우승에 빛난다. 지난 10년간 레알 마드리드는 5차례 UCL 결승을 밟았고 모두 우승했다. 최근 우승은 2021-2022시즌으로 결승에서 강호 리버풀(잉글랜드)을 1-0으로 격침시켰다. 이번에 도르트문트를 꺾는다면 2년만의 패권 탈환이 된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쉽게 질 것 같지 않다.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8경기에서 29승 8무 1패(승점 95)로 정상에 섰다. UCL에서도 조별리그 6전 전승 및 16강 라이프치히(독일), 8강에서는 지난 시즌 3관왕에 빛나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4강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을 차례로 제쳤다.

레알 마드리드의 최대 강점은 경험과 노련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시즌까지 6차례나 UCL 결승 무대를 밟았고 4번 우승했다. 아울러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다니 카르바할 등 팀내 베테랑들이 5차례 UCL 우승을 이룬 DNA(유전자)를 자랑한다.

이에 맞서는 도르트문트가 2012-2013시즌 이후 11년 만에 UCL 결승 무대로 돌아왔다. 당시 뮌헨에 1-2로 져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도르트문트가 예상을 뒤집고 레알 마드리드를 꺾는다면 1996-1997시즌 이후 27년 만에 패권을 탈환하게 된다.

객관적 전력상 도르트문트는 레알 마드리드의 상대가 못 된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18승 9무 7패를 거둬 분데스리가 5위에 그쳤다. 도르트문트보다 순위가 높았던 뮌헨(3위), 라이프치히(4위) 모두 레알 마드리드에게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결승전은 단판 승부여서 얼마든지 변수가 존재한다. 특히 도르트문트는 전력의 열세라는 평가 속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8강), 파리 생제르맹(프랑스·4강) 등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마르코 로이스(35)는 “UCL 결승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단판 승부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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