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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이 30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샷을 하고 있다. /KPGA

이재경(25)이 이제껏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매치플레이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톱시드로 대회에 나선 함정우(30)도 첫 경기를 승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재경은 30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첫날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인춘을 2홀 차로 꺾고 승점 2를 챙겼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재경은 대회 첫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13차례 열린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를 이룬 선수는 없었다. 숨 막하는 일대일 매치플레이가 거듭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여정이다.

이재경은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경기했다”며 “후원사 주최 대회이기도 하고 작년에 우승한 대회여서 부담은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1차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재경은 만만치 않은 실력자인 황인춘을 맞아 2번 홀(파3) 버디로 먼저 기선을 잡은 뒤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후반 들어 12·13번 홀을 연속으로 따내면서 승기를 잡았고 15번 홀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기도 잠시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이면서 2홀 차 승리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3차례 조별리그를 벌인 뒤 조 1위가 16강에 오른다. 승리하면 승점 2, 비기면 승점 1, 패하면 승점이 없다.

또 다른 우승 후보인 함정우도 좋았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하충훈을 맞아 4홀 차 압승을 거뒀다. 톱시드인 함정우는 올 시즌 부진을 이번 대회에서 끊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강경남, 고군택, 김한별, 김비오, 이정환 등 실력자들이 나란히 기분 좋은 승점 2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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