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번리 이끌던 콤파니 감독과 3년 계약

명수비수 출신 감독 지도 받게 된 김민재 입지 관심

전임 투헬 감독 체제서 마음고생 심했지만 전화위복 계기

바이에른 뮌헨의 신임 사령탑 뱅상 콩파니. ⓒ AP=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한 뒤 뱅상 콩파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뮌헨 구단은 30일(한국시각) 콤파니 감독과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콤파니 감독은 번리를 맡아 2022-23시즌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 번리가 EPL에서 5승 9무 24패로 19위(승점 24)에 그치며 다시 2부로 강등돼 콤파니 감독도 아쉬움을 남겼지만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의 선택을 받아 새 도전에 나서게 됐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김민재의 입지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고 지난 시즌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초반에는 주전으로 나섰다가 손흥민의 동료였던 에릭 다이어가 오면서 주전 경쟁서 밀려났다.

특히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다소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다 뒷공간을 내주며 결정적 실점을 내주는 등 시즌 막판 실수가 잦았는데 이로 인해 투헬 감독의 공개 저격을 받으며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다.

콤파니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된 김민재. ⓒ AP=뉴시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올 시즌 리그 우승에 실패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에 뮌헨은 투헬 감독과 더는 동행을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투헬 감독의 재신임에 대한 선수단 내 분위기가 전해지기도 했지만 결국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콤파니 신임 사령탑의 합류는 김민재에게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세계적인 명수비수 출신인 콤바니 감독은 선수 시절 벨기에 대표팀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무려 11년 동안 주축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특히 콤파니 감독은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선호해 김민재와도 궁합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 복귀설 등 올 시즌 막판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가 뮌헨에 남아 명예회복을 다짐한 김민재가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얻어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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