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 AP=뉴시스

토트넘이 손흥민(32)과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영국 ‘디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각) “주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손흥민이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활약할 것”이라면서도 “토트넘은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계약을 넘어 ‘종신 계약’을 예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떠올릴 때, 최고 수준의 주급과 장기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거리가 있다.

지난 2월 풋볼 런던 등 현지언론들은 올 시즌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이 시작됐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오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중요한 과제는 새로운 전력 보강 만큼이나 손흥민 재계약”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만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대체 불가능한 전력이라는 의미다.

국내 축구팬들은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EPL 득점왕 출신의 손흥민은 이번 시즌 팀 내 최다골(17)과 함께 캡틴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음에도 토트넘이 리그 4위 경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손흥민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시즌 막판 활약이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전방에서 자주 고립돼 날카로운 공격을 자주 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현지에서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탓이다. 상대팀들이 토트넘의 전술을 간파하면서 일어난 현상”이라고 평가한다.

비단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엉망이었다. 팀이 무너져가는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이번 시즌 세 번째 EPL 10-10 대기록도 달성했다.

전망대로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는 것은 토트넘에 헌신한 손흥민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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