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갈 수 없는 팀이 됐다. 맨유 감독이 원해도, 선수가 원한다고 해도, 이적료가 맞아도 손흥민과 김민재는 맨유에 이적할 수 없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가능하다. 또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갈 수 없고,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는 가능하다. 무슨 의미인가.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가 맨유 이적 정책 핵심 5가지를 발표했다. 맨유의 이적 정책 정체성을 완전히 바꾸는 파격적인 정책이다. 이를 영국의 ‘더선’이 단독 보도 했다.

그 중 핵심, 가장 중요한 1번이 ‘연령 제한’이다. 25세 이상 선수를 영입하기 않겠다는 것이다. 래트클리프 구단주가 있는 한 맨유가 앞으로 새롭게 영입할 선수는 무조건 25세 미만이어야 한다. 슈퍼스타를 사서 전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어린 선수를 영입해 팀의 핵심을 키우자는 방침이 들어간 정책이다.

이를 대입하면 31세 손흥민, 27세 김민재는 맨유로 절대 갈 수 없게 된다. 23세 이강인은 가능하다. 또 25세로 연령 제한에 딱 걸리는 음바페도 맨유 이적이 불가능하고, 23세 홀란드는 맨유로 갈 수 있다. 특히 김민재는 지난 시즌 맨유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그건 래트클리프 구단주가 오기 전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자 맨유와 다시 연결되는 분위기도 있었다. 구단주의 새로운 정책으로 맨유로 가는 길은 100% 차단됐다.

래트클리프 구단주의 나머지 4개 정책을 살펴보면 2번은 ‘갈락티코의 배제’다.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3번은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에 의한 전술 방식’, 4번은 ‘감독은 원하는 선수가 아닌 원하는 포지션을 말하라’, 마지막 5번은 ‘이네오스는 감독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3명의 선수를 선별해 리스트를 보낸다’였다.

이 매체는 “누가 맨유의 뜨거운 감독 자리에 앉게 되든, 래트클리프가 정한 규칙에 동의해야 할 것이다. 래트클리프는 이미 음바페와 같은 슈퍼스타는 영입하기 않겠다고 선언했다. 선수에 많은 돈을 쓰기 보다 맨유 미래를 빛낼 수 있는 보석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 지금까지 선수 영입에 총 15억 파운드(2조 6200억원)를 쏟아부었다. 하지만 리그 우승은 한 번도 하지 못했고, 올 시즌은 8위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짐 래트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주, 손흥민,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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