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탈출 노리는 울산과 전북, 리그서 두 번째 맞대결

울산은 선두 탈환 기회, 전북은 김두현 감독 데뷔승 정조준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있는 울산과 전북.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현대가 라이벌’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올 시즌 리그 두 번째 맞대결이 펼쳐진다.

울산과 전북은 6월 1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경기에서 격돌한다.

프로축구 K리그1의 올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다.

앞서 지난 4라운드에서 펼쳐진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서는 울산이 1, 2차전 합계 2-1로 앞서 전북을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홈에서 전북을 제물로 선두 탈환을 노린다.

올 시즌 8승 4무 3패(승점 28)를 기록 중인 울산은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9)에 간발의 차이로 밀려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울산은 전북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다득점에서 앞서 잠시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다만 현대가 더비 이후 열리는 포항과 김천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다시 선두 자리서 내려올 수 있고, 향후 선두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라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전북 상대로 가급적이면 승점 3을 얻는 게 가장 좋다.

전북 지휘봉을 잡은 김두현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역시 승점 3이 누구보다 간절하다.

K리그 전통의 명가 전북은 15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10위(승점 14)에 머물며 강등권에 자리하고 있다. 최하위 대전(승점 11)과도 격차가 크지 않다.

위기를 겪고 있는 전북은 최근 김두현 감독을 소방수로 선임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9일 김 감독의 정식 사령탑 데뷔전서 강원에 1-2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으로서는 분위기 반등을 위해 김두현 감독이 하루 빨리 데뷔승을 거두는 게 중요하다. 그 상대가 라이벌 울산이라면 더욱 기세를 올릴 수 있다.


순위표상 격차는 크지만 두 팀 모두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 전북은 최근 7경기에서 단 1승(2무 4패)에 그치고 있다.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이 필요한 시점에 공교롭게도 라이벌 팀을 만나 더욱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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