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무관의 제왕’ 이정환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정환은 31일 충청북도 충주의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73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강경남을 2UP(2홀 차)으로 제압했다.

앞서 조별리그 1, 2경기를 승리한 이정환은 3연승을 챙기며 16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이정환은 우승이 없을 뿐 가장 뜨거운 샷감을 자랑한다. 개막전부터 4개 대회에서 모두 4위 안에 들었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와 상금랭킹 2위, 평균타수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경기 종료 후 이정환은 “우선 강경남 선수랑 맞붙어 예상했던 대로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도 경기를 잘 풀어가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여러 번 우승 찬스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정환은 “지난해도 그렇고 올해 계속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우승이 없다는 것이 정말 아쉽고 주변에서도 그렇게 생각한다. 솔직히 아쉬움을 떨쳐 버리고 플레이하려고 한다. 나 스스로 ‘왜 자꾸 안되지?’라고 생각하면 내 자신에게 안 좋게 작용할 것 같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인춘 / 사진=KPGA 제공

한편 황인춘은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황인춘은 조별리그 1경기에서 이재경에게 패했지만, 2경기에서 정한밀을 2UP(2홀 차)으로으로 꺾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윤성호를 3&2(2홀 남기고 3홀 차)로 제압했다. 황인춘은 2승 1패로 이재경과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황인춘은 “조별리그 1경기에서 이재경에게 패하고 조별리그 2경기에서도 전반까지 3홀 차로 정한밀에게 지고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향후 출전하는 대회를 위해서 백스윙을 조정하면서 경기했다”면서 “그런데 2경기 후반부터 스윙이 잘되면서 후반에만 5개홀을 이겨 역전했다. 이 기세가 오늘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고군택도 3승을 거두며 16강행에 성공했다. 고군택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김영수를 3&2(2홀 남기고 3홀 차)로 꺾었다. 이번 경기 포함 3연승을 달린 고군택은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16강 진출 선수가 모두 확정됐다. A그룹에서 이정환은 김종학과 대결하며, 박준섭은 김찬우와 맞붙는다. B그룹에선 고군택이 김민규를, 전가람이 허인회와 8강을 두고 격돌한다. C그룹에선 문도엽이 강태영과, 송민혁은 최승민과 승부를 겨룬다. D그룹은 황인춘과 조우영, 엄재웅과 변진재가 대결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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