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31일의 키움 히어로즈와의 대결에서 SSG 랜더스의 박성한(26)이 중요한 홈런을 쳐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고척돔에서의 첫 홈런을 신고한 박성한은 이로써 ‘공격 능력을 겸비한 유격수’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박성한은 1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린 후, 키움의 선발 투수 김인범의 시속 139㎞ 직구를 완벽하게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성공시켰다. 이 홈런은 고척돔에서의 30번째 경기, 107번째 타석에서 나온 첫 홈런으로 기록됐다.

경기 후 박성한은 “홈런이 될 줄 몰랐지만, 공이 떴을 때의 기분이 좋았고, 결국 홈런이 되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변화구보다는 직구에 초점을 맞추고 과감하게 배트를 돌린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SSG 랜더스는 박성한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이날 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주말을 시작했다. 박성한은 이 홈런으로 올 시즌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으며, 개인 통산 홈런도 20개로 늘렸다.

이날 박성한은 홈런 외에도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추가하며 4출루 경기(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를 완성했다. 주중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고전했던 박성한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한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숭용 감독은 박성한의 활약에 기뻐하며, 그의 선제 투런포가 팀에 긍정적인 출발을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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