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연지(사진: 대한복싱협회)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가 올림픽 2회 연속 출전을 확정했다.

오연지는 1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2차 세계 예선 여자 60㎏급 경기에서 비타넨 빌마(핀란드)에 5-0 판정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하며 이 체급에 거린 세 장의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 가운데 한 장을 확보했다. 

한국 복싱 대표팀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건 오연지가 처음이다. 그의 올림픽 출전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오연지는 여자복싱이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는 국내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는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돼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지만 삼수 끝에 도쿄올림픽에서 올림픽 무대에 데뷔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올해 파리올림픽에서 생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경기 후 오연지는 “파리 올림픽 출전을 꿈꾸며 열심히 준비했다. 기회를 얻어서 영광이고 기쁘다”며 “꿈의 무대인 파리 올림픽에서 마음껏 즐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오연지와 함께 출전한 54㎏급의 임애지(화순군청)도 8강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 2일에 있을 자이납 라히모바(아제르바이잔)와 8강전에서 승리하면 이 체급에 걸린 올림픽 티켓 4장 가운데 한 장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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