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유럽 축구에는 지구상 ‘가장 위대한 20세’ 축구 선수라는 주드 벨링엄 신드롬이 일었다.

올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세계 최강 레알 마드리드도 이적했다. 천재라 불리는 그에게 적응기간 따위는 필요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자마자 에이스로 등극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최종 결과는 19골로 득점 3위. 전문 공격수가 아님에도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

벨링엄의 신드롬은 시즌 내내 이어졌다. 환상적인 솔로골, 엘 클라시코 골,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활약이 멈추지 않았다. 벨링엄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조기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최고의 대회인 UCL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UCL 결승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다니 카르바할의 선제골과 비니시우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벨링엄은 비니시우스의 골을 어시스트 했다.

레알 마드리드 첫 시즌에 라리가 우승에 UCL 우승까지. 벨링엄은 모두 다 가졌다. 현재 2024 발롱도르 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 역시 벨링엄이다. 20세에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하다.

경기 후 20세 천재 미드필더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지만, 여전히 어린 아이였다. 경기장을 찾은 부모님의 얼굴을 보자 그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경기 후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준비하던 중 벨링엄은 말을 하지 못했다. 대답을 하기 전에 자신의 감정을 추스려야 했다. 감정을 겨우 정리한 벨링엄은 “나는 항상 UCL 결승에서 뛰는 것을 꿈꿔왔다. 인생을 살다 보면 많은 이야기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얼굴을 보기 전까지는 괜찮았다”고 울먹였다.

이어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지만 오늘 같은 날이 왔다. 힘들 때면 모든 것에 가치를 찾기 시작한다. 오늘 밤과 같은 일이 모든 것을 가치 있게 만든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저녁 7시에 집에 올 수 있었지만 나를 위해, 나의 축구를 위해 항상 12시에 집에 들어가셨다. 나는 롤모델로 생각하는 동생도 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밤이다”고 말했다.

[주드 벨링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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