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안치홍./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SSG 랜더스가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지난 5월25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관련 KBO에 발송한 공문에 대해 지난달 31일 KBO로부터 회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6회초 1사 1루서 채은성의 우측 뜬공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안치홍과 하재훈의 상황/티빙 캡쳐

채은성의 뜬공이 SSG 우익수 하재훈의 슬라이딩 캐치로 변환되는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한화의 비디오판독 신청 결과 세이프로 바뀌었다. 타구가 그라운드에 맞자마자 하재훈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그러자 심판진은 1루 주자 안치홍에게 2루 진루권을 부여했다. 1사 1,2루를 선언한 것이었다.

SSG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채은성의 타구가 안타라고 해도 1루 주자 안치홍의 2루 진루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안치홍이 2루에서 아웃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사 1루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결국 이숭용 감독은 비디오판독 이후 항의로 퇴장했다.

중계방송사의 느린그림을 보면, 안치홍은 1루와 2루 사이에서 1루로 귀루하고 있었다. 오히려 타자주자 채은성이 안치홍을 향해 손짓하며 2루로 가라는 뉘앙스였다. 이런 점만 보면 SSG로선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기 후 SSG의 KBO를 향한 질의에도, KBO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경기흐름상 안치홍이 2루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소견을 되풀이했다는 게 SSG 관계자의 설명이다. SSG는 여전히 찜찜한 입장이지만, 받아들이기로 했다.

하재훈의 상황/티빙 캡쳐

SSG 관계자는 “구단은 해당 판정에 대해 (KBO로부터)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100% 납득할 수 없으나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향후 관련 상황이 발생했을 시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판정을 내려주기를 당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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