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예원이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았다.

이예원은 2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예선 6787야드, 본선 66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낚았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공동 2위 황유민과 김민선7(11언더파 205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3승, 통산 6승째. 이날 이예원이 기록한 8언더파 64타는 코스레코드(배희경, 2014 MBN여자오픈 3R, 8언더파 64타) 타이 기록이다.

지난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예원은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지만, 사상 최초로 신인상포인트 3000점(3001점)을 돌파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는 3승을 수확하며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다승왕(임진희 4승)을 제외한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 했다.

이예원의 상승세는 2024년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이예원은 상금, 대상포인트 부문 1위로 올라섰고, 지난해 가져오지 못했던 다승왕 타이틀까지 거머쥘 기세다.

이날 이예원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이예원은 1번 홀과 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황유민이 6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쓸어 담으면서 선두와의 차이가 3타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이예원은 8번 홀과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도 발생했다. 선두를 달리던 황유민이 9번 홀에서 연이은 티샷 미스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선두에서 내려왔다. 그사이 이예원과 전반에 5타를 줄인 성유진이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기세를 탄 이예원은 1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3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예약했다. 남은 홀을 파로 막아낸 이예원은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던 황유민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김민선7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 한때 선두를 달렸지만, 9번 홀에서의 트리플 보기가 치명타가 됐다.

성유진과 박주영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 박민지는 8언더파 208타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이동은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7언더파 209타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윤이나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7위, 배소현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2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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