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찬웅 회장과 임애지 / 사진=대한복싱협회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여자 복싱의 대들보 임애지가 2024 파리올림픽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대한복싱협회는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2차 세계예선대회에서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에 이어 54kg급 임애지(화순군청)가 8강전에서 아제르바이젠의 라히모바 자이납을 5:0 판정승,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알렸다. 임애지는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참가하게 됐다.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임애지는 64강전 부전승, 32강전 독일의 나사르 제이나를 5:0 판정승, 16강전 프랑스의 물라이 로마네를 4:1 판정승으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 54kg급에는 올림픽 티켓 4장이 주어졌고, 4강에 진출한 임애지는 별도의 준결승 및 결승전 없이 자동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임애지는 2017년 AIBA 세계유스여자선수권대회 60㎏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복싱 최초의 세계 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된 바 있다. 한국 복싱의 간판 오연지와 함께 한국 여자 복싱의 쌍두마차로 활동 중이다.

대한복싱협회 최찬웅 회장은 “선수단 모두가 한 팀이 되어 열심히 하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햇다. 승패보다는 선수단 모두가 한 팀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것으로 확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대표팀이 한 팀이 되어 2024파리올림픽에서 우리 복싱이 큰일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하였다.

최찬웅 회장은 복싱이 올림픽에 꼭 출전해야 한다는 의지의 일환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에게 1000만 원의 포상금을 내걸었고, 경기가 열리는 태국으로 부회장 전원과 경기력향상위원장을 대동하여 한국 선수단을 독려했다.

임애지는 경기 후 “이탈리아 예선에서 출전권 획득에 실패하면서 너무 좌절했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그때마다 대표팀 언니들이 옆에서 힘이 돼줘서 같이 이겨낼 수 있었다. 후회 없이 준비해서 메달 가져오겠다. 우리나라 복싱을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언니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