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를 대표하는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이 2024 파리 올림픽 불참을 사실상 인정했다.

파리 올림픽이기에 프랑스는 그리즈만을 포함해 킬리안 음바페 등 세계적 스타들의 출전을 원하고 있다. 국가적인 행사고, 국가적인 흥행을 원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대통력이 직접 나서 선수들의 출전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로서는 도저히 소화할 수 없는 스케줄이다. 유로 2024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선수들에게는 올림픽보다 유로가 훨씬 더 중요하다. 당연하다. 유럽의 월드컵인 최고의 대회 유로와 U-23세 대회인 올림픽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 마디로 급이 다른 대회라는 의미다.

그리즈만은 당연히 유로 2024에 출전한다. 유로 2024는 오는 14일 개막해 7월 14일까지 펼쳐진다. 독일의 9개 도시에서 열린다. 프랑스는 D조에 속해, 네덜란드, 폴란드, 오스트라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프랑스는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최대한 오랜 기간 독일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가 끝난 뒤 바로 올림픽이 열린다. 파리 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유로를 뛰고 바로 올림픽에 나선다는 건, 선수 생명을 무시하는 처사다.

그리고 그리즈만의 소속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자신의 에이스가 이런 무리한 일정을 뛰는 것을 허락할 리 없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역시 음바페의 올림픽 차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즈만 역시 올림픽 불참을 사실상 선언했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파리 올림픽에서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뛰는 희망이 사라진 것 같다. 나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소원이다. 나의 꿈이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클럽이 결정할 일이다. 지금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ATM과 전쟁을 벌일 수 없다. ATM에서 나의 미래를 위태롭게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ATM이 내가 유럽에서 활약하는 마지막 클럽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즉 그리즈만은 구단의 입장을 100% 따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앙투안 그리즈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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