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경문(65)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한화 구단은 김 전 감독과 3년간 총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최원호 전 감독의 성적 부진에 따른 사퇴 발표로부터 일주일 만에 이루어진 결정이다.

김경문 신임 감독은 “한화 감독직을 수행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라며, “젊고 유망한 선수들과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 함께하는 한화 팀의 전력을 더욱 강화시켜 팬들에게 멋진 야구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화 구단은 김 감독의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높이 평가하며, 현재 어수선한 선수단을 수습하고 구단의 목표를 달성할 최적의 인물로 꼽았다. 구단 측은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며, 최근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과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을 금메달로 이끌었으며, KBO리그에서도 14시즌 동안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지휘하며 896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우승은 아직 이루지 못한 채 준우승만 4차례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는 2024시즌을 앞두고 류현진 등을 영입하며 강화된 전력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최근 5년간 하위권을 맴돌았던 한화는 이번 김경문 감독의 선임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경문 감독의 취임식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3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며, 4일에는 수원 kt wiz전에서 첫 지휘봉을 잡는다. 과연 한화 이글스가 김 감독의 리더십 아래 잔혹했던 사령탑의 역사를 끝내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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