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게티이미지코리아페르난데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가 페르난데스를 노리고 있다!”

올 시즌 단 하나의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가 굴욕을 씻기 위해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영입에 대한 소식이 고개를 들었다. 두 클럽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활약 중인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브루누 페르난데스(30)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이하 한국 시각) 프로투갈 언론 ‘우 주구'(O Jogo)는 “페르난데스가 빅 클럽들의 구애 손짓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페르난데스 쪽과 이미 접촉을 했고, 바르셀로나 또한 페르난데스 영입을 바라고 있다”고 알렸다. 현 소속팀 맨유가 페르난데스 잔류를 위해 노력하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지 않으면 페르난데스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페르난데스는 현역 최고의 ‘미들라이커’로 꼽히는 선수다. 미드필더를 기본 포지션으로 뛰면서 득점을 많이 올린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성장했다. 2012년 노바라 칼초에서 데뷔를 알렸고, 우디네세 칼초와 삼프도리아에서 활약했다. 2017년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이적해 세 시즌을 뛰었다. 이어 2020년 맨유에 새 둥지를 틀었다.

페르난데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에서 네 시즌 반 동안 ‘에이스’로 활약했다. 중위권으로 처져 고전한 팀을 묵묵히 이끌었고,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고개를 들었으나 팀을 옮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을 마친 뒤 다시 맨유를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고, 포르투갈 언론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를 직접 언급하며 이적 가능성을 비쳤다.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무관 굴욕’에 휩싸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12시즌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실패하며 3위로 처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독일 슈퍼컵 등을 모두 놓쳤다. 바르셀로나 역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연속 우승을 정조준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밀리며 준우승에 그쳤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슈퍼컵, 코파 델 레이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지 못하며 빈손으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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