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가 2024 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발표에서 양의지가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에서 56만 9,279표를 받아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후보인 KIA 타이거즈의 정해영(56만 9,055표)과 불과 224표 차이다.
KBO는 총 128만 2,813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44%가 양의지에게 투표했다고 전했다. 양의지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최다 득표자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통산 8번째 베스트 12 선정에 도전하고 있다.
3위는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도영으로, 55만 7,073표를 얻어 1, 2위와 약 1만 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KIA는 나눔 올스타 팬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KIA는 선발투수(양현종), 중간 투수(전상현), 마무리 투수(정해영), 포수(김태군), 1루수(이우성), 3루수, 유격수(박찬호), 외야수(소크라테스 브리토, 나성범), 지명타자(최형우) 등 총 10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KIA가 1위를 놓친 포지션은 2루수(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와 외야수 1자리(한화 이글스 요나탄 페라자)뿐이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2022년,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 등판을 기대하고 있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선발 투수(원태인), 1루수(데이비드 맥키넌), 2루수(류지혁), 3루수(김영웅), 유격수(이재현), 지명타자(구자욱) 등 총 6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원태인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선발 투수 1위를 노리고 있다.
고졸 신인 중에서는 두산의 김택연이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KBO리그 역사상 고졸 신인이 베스트 12에 선정된 사례는 단 5번에 불과하며, 투수로는 2019년 LG 트윈스의 정우영이 유일하다.
팬 투표는 6월 16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베스트 12는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해 6월 17일 발표된다. 팬 투표는 KBO 홈페이지, KBO 앱, 신한 SOL뱅크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올스타전은 7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며, LG, NC 다이노스, KIA, 한화, 키움이 한 팀을 이루는 나눔 올스타와 kt wiz, SSG 랜더스, 두산, 롯데 자이언츠, 삼성이 한 팀을 이루는 드림 올스타가 맞붙는다.
사진 =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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