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왼쪽)와 소토. /게티이미지코리아오타니.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OPS 1위를 잡아라!’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현대 야구에서 타자의 능력을 대표하는 기록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안타나 4사구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고, 장타를 때려 직접 해결까지 하는 타자는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OPS 괴물’들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OPS 전쟁’을 펼져 눈길을 끈다.

최근 뉴욕 양키스 ‘쌍포’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애런 저지와 후안 소토가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 전체 OPS 1, 2위에 올랐다. 저지가 1.075, 소토가 1.031을 마크했다. 둘은 최근 나란히 화끈하게 방망이를 돌리며 양키스를 빅리그 최고 승률(42승 19패·승률 0.689)로 이끌고 있다.

시즌 초반 놀라운 장타력을 발휘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도 OPS 1 이상을 찍었다. 1.001을 마크하며 저지와 소토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OPS 1위를 달리던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4위다. 0.988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19개로 공동 2위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일 터커가 0.974로 5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거너 헨더슨이 0.959로 6위에 랭크됐다.

오즈나. /게티이미지코리아

1위부터 6위까지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여섯 명의 선수가 모두 시원한 홈런포를 바탕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1위 저지가 21개의 홈런과 18개의 2루타를 앞세워 장타율 0.658을 적어냈다. 소토와 오즈나가 홈런 17개, 오타니가 14개, 터커와 헨더슨이 19개를 만들었다.

OPS 1은 ‘특급 기록’으로 여겨진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이 1 이상이면 상대 투수들의 ‘공포 대상’이 된다. 선구안이 좋아 출루를 많이 하고, 큰 것 한방도 갖추고 있으니 까다로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지난 시즌에는 단 3명만 OPS 1을 넘었다. 오타니가 1.066으로 1위를 차지했고, 코리 시거(1.013)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1.012)가 1을 넘었다. 올 시즌도 ‘OPS 1의 전쟁’이 시즌 막판까지 계속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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