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혜성. ⓒ 뉴시스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소속사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김혜성은 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글로벌 에이전시인 CAA스포츠와 정식 계약했다.

CAA는 세계 야구, 축구 등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동하는 초대형 에이전시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의 소속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야구 부문은 오타니의 대리인으로 유명한 대형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가 이끌고 있다.

체결식에는 CAA스포츠 마이크 니키아스 에이전트가 참석해 김혜성과 손을 잡았다.

이전부터 해외 진출 의사를 밝혀왔던 김혜성은 공수주 능력을 모두 갖춘 야수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타율(0.335) 3위에 올랐던 김혜성은 올 시즌 50경기 타율 0.309를 비롯해 8홈런 31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수비도 강하다. 2021시즌 유격수, 2022·2023시즌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치면 구단의 동의를 구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진출할 수 있다. 팀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동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같은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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