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배신감이 느껴지는 충격적인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 계약이 논란이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해 2026년까지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냥 원래 있던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하는 것이다.

최고 대우, 종신 계약, 역대급 연봉 등등 엄청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더니, 결국은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겠다고 한다. 연봉 인상도, 레전드 대우도, 헌신에 대한 대가도 없다. 푸대접이다, 간보기다, ‘차라리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라’ 등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이를 다르게 해석하는 시선이 나왔다. 먼저 손흥민 1년 계약 연장 조항 발동은 ‘디 애슬레틱’만이 보도했다. 오피셜이 아니다. 이를 100% 믿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1년 계약 연장 조항 발동이 손흥민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충분히 일리가 있는 주장이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Spurs Web’은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프로젝트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토트넘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손흥민은 이 프로젝트에 전적으로 헌신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다음 시즌 토트넘이 훨씬 더 강력한 팀이 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또 팀원들과 포스테코글루의 방법을 전적으로 믿고 있다고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어떤 징후도 없지만, 이제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옵션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는 손흥민의 34번째 생일 일주일 전에 만료된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 “지난 몇 달 동안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 등 많은 매체에서 토트넘이 곧 손흥민에게 새로운 장기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 보도했다. 또 토트넘이 손흥민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며 다른 매체들의 보도, 더 많이 언급된 보도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심을 주장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더 강력한 입장에서 새로운 계약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계약 연장 조항을 활성화하기로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손흥민이 오는 여름 새로운 장기 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즉 정리하자면 장기 계약 협상을 더욱 치밀하게, 더욱 적극적으로, 더욱 잘해보자는 의미라는 것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이 1년 계약 연장 조항에 합의를 하면서, ‘함께 간다’는 확실한 전제를 깔아 놓고 장기 계약 협상을 진행한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걸어 놓고, 협상을 진행하자는 것이다. 서로에 대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으니, 협상이 더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

[손흥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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