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이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KPGA
배상문이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KPGA

배상문(38)의 컴백과 전설 최상호(69)의 도전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 권위 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KPGA 선수권대회를 수놓는다.

풍산그룹이 후원하는 KPGA 투어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위드 에이원CC(with A-ONE CC)가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펼쳐진다.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이번 대회는 올해 1억원 증액해 총상금 규모가 16억원에 달한다. 이는 단독 주관 대회 중 최다 상금 규모다. 우승 상금도 3억2000만원이어서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돈과 명예를 놓고 총 156명이 출사표를 내밀었다. 이중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배상문과 최상호다. 배상문은 14년 만에 KPGA 선수권 출전을 확정했다. 배상문은 KPGA 투어에서 통산 9승을 수확한 베테랑이다. 아울러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3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 등 프로 통산 14승을 거뒀다. 그러나 2017년 군 복무에서 돌아온 뒤 기량이 저하됐다. 그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PGA 투어 카드를 잃고 콘페리(2부)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KPGA
최상호(오른쪽)가 지난 1989년 제32회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PGA

역대 챔피언 자격인 최상호는 기적에 도전하다. KPGA 투어 통산 최다승인 43승을 기록하고 있는 최상호는 KPGA 선수권에서만 6승(1982년·1985년·1986년·1989년·1992년·1994년)을 따냈다. 시니어투어에 몸담고 있는 최상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KPGA 투어 최고령 컷 통과 기록 경신에 도전하게 된다.

최승빈(23)은 36년 만의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KPGA 선수권에서 마지막으로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1987년과 1988년 연속 우승한 최윤수다. 이밖에 주요 우승 후보들인 서요섭, 이원준, 문도엽, 황중곤, 함정우, 박상현, 고군택, 김찬우, 윤상필, 김홍택 등이 총출동해 양보 없는 별들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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