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리그에서는 톱 4에 진입했다. 세리에A 3대장이라는 인터 밀란, AC밀란, 유벤투스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을 차지했다. 무패 행진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레버쿠젠을 결승에서 만나 3-0으로 대파했다. 가히 아탈란타는 올 시즌 유럽에서 가장 핫한 팀 중 하나였다.

아탈란타를 2016년부터 이끌고 있는 66세의 노장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 최고의 시즌을 마친 후 선수단에 휴가를 줬다. 하지만 그냥 보내지 않았다. 올 시즌의 흐름을 다음 시즌에 이어가기 위해, 휴식기에서 선수들은 준비를 해야 한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많은 주문을 하지 않았다. 아니 주문이 아니라 경고였다. 핵심은 한 가지. 휴가 기간 동안 뚱뚱해지지 말라는 것이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휴가를 떠나는 선수들에게 “뚱뚱해지지 마라! 뚱뚱한 사람을 축구를 할 수 없다. 뚱뚱한 사람을 제외하고 누구나 축구를 할 수 있다”며 뚱뚱한 선수는 아탈란타에서 축구를 시키지 않겠다는 살벌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단 일부는 유로 등의 이유로 살이 찔 시간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7월 10일에 다시 시작할 것이다. 대표팀에서 뛴 선수들은 휴가를 더 줄 것이다. 일부 선수들이 다른 시간에 도착할 것이지만, 우리는 준비를 해야 한다.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페리니 감독이 벌써부터 다음 시즌 준비에 열정적인 이유는,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기 때문이다. 아마도 다음 시즌 공식 첫 경기에 아탈란타와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시즌 전에 열리는 대회다. 바로 UEFA 슈퍼컵.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UCL 우승팀이 격돌하는 대회다.

UEL 우승팀 아탈란타가 UCL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는 것이다. 승리하려면 엄청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있다. 올 시즌보다 더욱 강력하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8월에 레알 마드리드와 UEFA 슈퍼컵이 있다. 모든 것을 발전시켜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음바페를 영입해 발전한 팀이 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서로 잘 맞는 것이다. 우리는 팀을 발전시켜야 한다. 상대가 우리를 더 두려워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감독, 아탈란타 유로파리그 우승.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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