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대해 찬사를 남겼다. 다만 토트넘 구단에 대한 쓴소리도 전했다.

영국 매체 HITC 풋볼은 4일(한국시각) 클린스만 감독이 2023-2024시즌 토트넘에 대해 내린 평가를 보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에 보강이 필요하다”면서 “다음 시즌 앙헬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압박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포함해 모든 포지션을 공략해야 한다”고 답했다.

‘제자’ 손흥민에겐 극찬을 남겼다. 클린스만은 “손흥민은 스스로 최고가 됐다(By himself up top)”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골잡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소 15골을 만들 한두 명의 스트라이커가 더 필요하다”면서 “데얀 쿨루셉스키만 손흥민을 조금 도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은 이적시장에서 재능이 넘치는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외유와 불성실한 근무 태도 등으로 태업 논란을 빚었다. 한국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꿈꿨지만 4강서 요르단에 패하며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때 소위 ‘탁구 게이트’ 사건까지 터지며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뿐만 아니라 선수단 관리까지 실패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2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 리그 득점 8위, 도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20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커리어 세 번째 10-10 클럽에 가입했다.

또한 EPL에서 10-10을 3회 이상 달성한 역대 6번째 선수가 됐다. 손흥민에 앞서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록바(3회)가 10-10을 3회 이상 달성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6일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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