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크로우 이어 이의리까지 선발 자원 연쇄 이탈

꼴찌 팀의 선두팀 상대 최초 스윕 안긴 롯데 상대로 설욕전

‘최근 10G 9승 1패’ LG, 선두 KIA 1.5게임까지 턱밑 추격

광주서 맞대결을 펼치는 KIA와 롯데. ⓒ 뉴시스

프로야구서 가장 많은 팬 층을 형성하고 있는 KIA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2주 만에 장소를 옮겨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4일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KBO리그 주중 3연전 맞대결을 치른다.

홈 팀 KIA는 현재 선두 수성에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2위에 자리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LG트윈스가 최근 10경기서 9승 1패 파죽지세로 선두 KIA를 1.5게임차까지 압박하고 있다.

시즌 초반 나성범, 박찬호, 이의리, 임기영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에도 두터운 뎁스를 앞세워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KIA는 최근 투수진의 줄부상으로 또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KIA는 올 시즌 8경기에 나서 5승1패 평균자책점 3.57로 준수한 피칭을 펼쳤던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 손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토종 좌완 이의리마저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 진단으로 수술을 받게 돼 전력에서 이탈했다. KIA는 2명의 선발 자원들이 이탈함에 따라 당분간 선발 투수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선두 수성 위기 속 KIA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대인 롯데를 만난다.

현재 9위에 자리 중인 롯데는 현재까지 22승 2무 32패(0.407)로 4할 승률을 간신히 넘기고 있지만 KIA와 시즌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고 있다.

롯데 황성빈. ⓒ 뉴시스

특히 2주전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KIA와 3연전을 모두 쓸어 담는 이변을 일으켰다. 당시에도 KIA는 선두에 올라 있었고, 롯데는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당시 롯데는 10개 구단 체제에서 최초로 꼴찌 팀의 선두팀 상대 스윕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롯데의 예상 밖 성과로 한화가 한 때 꼴찌로 추락하자 결국 최원호 감독의 자진사퇴로 이어지기도 했다. KIA는 2위권과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2주전과 비교했을 때 KIA는 여전히 선두, 롯데는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한 9위다. 하지만 롯데는 패할시 다시 꼴찌로 추락할 수 있는 만큼 이번에도 KIA의 발목을 잡아야 한다.


반면 선발진의 줄부상으로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린 KIA는 이번에도 발목이 잡힌다면 또 한 번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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