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와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현지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축구 선수 손흥민(토트넘)이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위해 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싱가포르로 출국하고 있다. 2024.6.2/뉴스1

특히 ‘캡틴’ 손흥민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싱가포르 축구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화답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은 싱가포르 비샨 스타디움에서 두 번째 공식 훈련을 가졌다. 훈련이 끝나자, 선수들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화답했다.

이재성, 이강인 등 선수들은 팬들의 사인 요청을 성의껏 들어주었고, 손흥민 주장은 손 인사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러한 팬들과의 소통은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또한 경기 전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축구 팬들의 관심은 예상외로 뜨거웠다. 훈련 전부터 50여 명의 팬들이 운집했고, 훈련이 끝날 무렵에는 그 수가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팬들은 선수들의 사인을 받고 감격스러워했다. 특히 손흥민의 사인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서는 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는 싱가포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5만 석 규모의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의 입장권은 지난달 26일 일찌감치 매진됐고, 암표까지 등장했다.

원정팀 응원 좌석 티켓은 원래 가격의 8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뒤 김도훈 감독 대행 체제로 A매치 2연전 치르는 한국 대표팀은 싱가포르전에서 승리하면 중국과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선수들끼리 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지만, 축구대표팀은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싱가포르와의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다음 예선 단계로 힘차게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오른쪽)과 황희찬이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위해 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싱가포르로 출국하고 있다. 2024.6.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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