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축구의 나라’는 뭐니 뭐니 해도 브라질이다.

축구에 가장 열정적인 나라, 축구를 가장 잘 하는 나라, 국민 모두가 축구 선수라는 그 나라, 브라질이다. 세계 최고 대회 5회 우승. 최대 우승팀이 브라질이다.

그런데 이런 브라질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가 끊겼다. 무려 17년이 지났지만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 수상자는 AC밀란 황제로 군림했던 카카. AC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면서 2007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후 발롱도르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시대가 열렸다. 두 선수가 발롱도르를 양분했다. 호나우두, 히바우드, 호나우지뉴, 카카에 이어 브라질 발롱도르 수상자로 기대된 1순위는 네이마르였다. ‘제2의 펠레’라 불린 천재 공격수. 하자만 네이마르도 호날두와 메시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자 브라질의 발롱도르 계보도 끊겼다. 네이마르는 2015년, 2017년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네이마르는 하지 못한 일, 비니시우스가 최선봉에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이 없는 해, 발롱도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대회가 UCL이다. 비니시우스는 UCL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자다. 팀 동료 주드 벨링엄과 경쟁하고 있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비니시우스의 우위를 전망하고 있다.

비니시우스가 브라질의 발롱도르 한을 풀어줄 적임자로 선정된 것이다. 네이마르가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이유다. 자신이 못한 일, 후배가 반드시 해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네이마르는 ‘ESPN’을 통해 “발롱도르는 비니시우스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UCL 결승 전과 후, 비니시우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비니시우스는 내가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소년이다. 축구가 나에게 준 좋은 친구다.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 확실하다. 비니시우스는 대단하다. 전 세계에 브라질 국기를 들고 다닌다. 브라질은 정말 비니시우스를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비니시우스, 네이마르, 카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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