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에서 4일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2루심의 ‘주루 방해’ 선언이 감독의 퇴장을 부르는 등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심판진 간의 의사소통 혼란과 규정의 잘못된 적용으로 인해 벌어진 것으로, KBO 사무국은 해당 심판진에 벌금 징계를 내렸다.
두산이 1-0으로 앞선 상태에서 9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이유찬이 2루 도루를 시도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2루심 이용혁은 ‘주루 방해’를 선언했으나 주심과의 의사소통 문제로 ‘아웃·세이프에 관한 비디오 판독’이 받아들여져 판정이 번복되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주심 전일수는 비디오 판독에 관한 항의를 적용해 이 감독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이 사건은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큰 논란을 일으켰으며, 많은 이들이 심판진의 판정을 비판했다.
심판진의 오해는 주심과 2루심 사이의 거리와 의사소통 부재가 원인이었다. 오석환 심판위원장은 이용혁 2루심이 올바른 판정을 내렸으나, 전일수 주심이 오해를 해서 비디오 판독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BO 사무국은 두 심판에게 각각 벌금 50만원을 부과하고 경고 조처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KBO리그에서는 ‘2루와 3루에서의 주루 방해’에 대한 더 명확한 규정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KBO리그에서는 주자와 야수의 부상 방지를 위해 해당 규정을 보완하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심판진의 의사소통 문제와 규정 적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으며, KBO리그의 더 정확하고 공정한 판정을 위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 = 티빙 중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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