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승엽 감독이 이틀 연속으로 퇴장의 아픔을 겪었다. 특히 이번 사건은 KBO 사무국과 심판진의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크게 도마에 올랐다.

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그러나 7회초, 두산의 조수행 선수가 기민하게 1루로 달려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3피트 수비 방해 판정이 경기의 분위기를 급변시켰다. 이승엽 감독은 판정에 불복,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원심 유지 판정에 항의하던 이 감독은 결국 더그아웃을 벗어나 필드로 나와 1루 심판과 격렬히 대화를 나누다 자동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는 전날에 이어 두 번째 퇴장으로, 이 감독의 강한 의지와 불타는 정의감이 돋보였지만, 경기 질서를 해친 행위로 평가받았다.

전날 경기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다. 2루 주루 방해 판정을 둘러싼 논란이 비디오 판독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심판진의 커뮤니케이션 실수가 발생해 두산 베어스에 불리한 결과로 이어졌다. 이에 이승엽 감독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필드를 떠났다.

KBO 사무국은 이 사건을 무겁게 받아들여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를 잘못 적용한 두 심판에게 각각 50만원의 벌금과 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러한 결정은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이승엽 감독의 이틀 연속 퇴장 사건은 두산 베어스는 물론 KBO 리그 전체에 큰 화제를 던졌다. 경기의 공정성을 지키고자 하는 감독의 열정과 심판의 결정에 대한 존중 사이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앞으로 리그 운영에 있어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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