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전날(5일)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2경기 연속 침묵했다. 하지만 2경기 모두 볼넷으로 출루해 7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21 OPS 0.713이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홈런 두 방에 무너지며 2-3으로 패배했다. 4연패 늪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32승 33패로 승률 5할이 무너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샌디에이고전 스윕에 성공한 에인절스는 24승 3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위다.

▲선발 라인업

에인절스: 놀란 샤누엘(1루수)-루이스 렌히포(3루수)-테일러 워드(좌익수)-윌리 칼훈(지명타자)-케빈 필라(중견수)-로건 오하피(포수)-조 아델(우익수)-잭 네토(유격수)-카이런 패리스(2루수), 선발 투수 호세 소리아노.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다비드 페랄타(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선발 투수 딜런 시즈.

1회초 선두타자 아라에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타티스 주니어가 3루수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3루수 렌히포에 맞고 공이 3루 더그아웃 쪽으로 갔다. 아라에스가 그 틈을 노려 3루까지 질주했지만, 무리였다. 렌히포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네토에게 송구해 태그 아웃으로 잡았다. 이후 마차도가 병살타를 기록했다.

1회말 에인절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샤누엘이 2B2S에서 시즈의 5구 85.5마일(약 138km/h) 슬라이더를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샤누엘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에인절스가 먼저 웃었다.

2회말 에인절스가 도망갔다. 1사 후 오하피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아델이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시즈의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김하성이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네토가 시즈의 3구 95.4마일(약 154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투런 아치를 그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3구 연속 볼이 나왔다. 3B1S에서 헛스윙하며 풀카운트가 된 상황, 3구 연속 파울커트를 해냈다. 그리고 9구 높게 들어오는 너클 커브에 방망이를 돌리지 않고 참으며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캄푸사노가 삼진, 아라에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몸쪽 깊숙이 들어오는 소리아노의 95.9마일(약 154km/h) 싱커를 때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캄푸사노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아라에스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타티스 주니어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점수 차를 1점 차로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7회초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1사 주자 1루 상황이었다. 하지만 2루수 패리스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고 선행주자 메릴이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캄푸사노와 아라에스가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맷 무어의 초구 92.4마일(약 149km/h)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였다. 샌디에이고가 패배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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