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관광청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캠페인 영상이 화제다.
 
포브스 등 외신은 스웨덴 관광청에서 스위스와 스웨덴의 혼동을 막으려는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스위스 국기 / 사진=플리커
스웨덴, 스위스 국기 / 사진=플리커

스웨덴 관광청은 양국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미국인 응답자 중 2명 중 1명꼴로 스웨덴과 스위스를 혼동해 여행 예약을 잘못했던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이 나토(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NATO) 정상회담 연설에서 스웨덴을 스위스로 잘못 언급했던 바 있다.
 
비단 미국뿐만이 아니다. 영국인 10명 중 1명은 스웨덴과 스위스를 같은 나라로 생각하고 있고, 약 30% 가량은 세계적인 유로팝 그룹 아바(ABBA)나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IKEA)를 스위스 출신으로 잘못 알고 있다.
 
아울러 스위스 공영언론 스위스인포(Swissinfo)에 따르면 매년 약 12만 명이 구글을 통해 스웨덴(Sweden)과 스위스(Switzerland)가 같은가?”라고 검색한다.

스웨덴 관광청 캠페인 영상 / 사진=스웨덴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
스웨덴 관광청 캠페인 영상 / 사진=스웨덴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

이에 스웨덴 관광청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지난 24일 스위스와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캠페인 영상을 유튜브로 공개했다. 이 영상은 공개한 지 8일 만에 조회수 38만 회를 넘겼다. 영상 제목은 스웨덴은 스위스가 아니다(Sweden(Not Switzerland)”이다. 스웨덴 관광청은 해당 영상을 통해 스위스와 차별되는 스웨덴의 매력을 전했다.

스웨덴 관광청 캠페인 영상 / 사진=스웨덴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

영상에서는 스위스가 세계 최대 금 보유국 중 하나인 반면 스웨덴에는 ‘포레스트 골드(Forest Gold)’가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에는 매년 가을에 사람들이 금빛 광택이 나는 황금버섯을 캐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해변을 산책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스웨덴을 방문해야 한다고 전했다. 스위스는 은행(Bank)이 있고 스웨덴에는 모래사장(Sandbank)이 있다며 재미를 더했다. 스웨덴에는 4만8000㎞에 달하는 해안선과 10만 개의 호수가 있음을 함께 언급했다.

글=구소정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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