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의 내용은 지난 8월 여름에 다녀온 것으로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지금에서야 작성했음을 미리 알립니다.

천부해중전망대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울릉순환로 3137

이곳 천부 해중 전망대를 처음 가본 것은 꽤 오래전 울릉도 자유여행을 왔었을 때 선배와 함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는 기상 상태가 좋지 않은 봄이었으며 막상 들어가 보니 물고기가 없었고 바닷속도 어두웠었다.

당연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을리가 없던 곳.

하지만 이번 울릉도 자유여행은 선배와 후배의 뜻에 따라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갖고 들어서기로 한다.

그리고 천부 해중 전망대를 만들면서 아무것도 볼 것이 없는 곳에 볼 것 없는 상태로 만들지는 않았을 거란 막연한 믿음과 기대감도 있었다.

천부해중전망대 이용안내

  • 운영시간 : 09:00~18:00

  • 문의전화 : 054-791-6983

  • 관람료 : 어른 1인 기준 4,000원

전망대로 가기 전 천부 해수풀장을 들렀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으로 울릉도 자유여행을 오신 분들에겐 천국과 같은 곳인 천부 해수풀장.

일반적으로는 그냥 천부 수영장이라 부르는 이곳.

당연히 울릉도 가볼 만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들이 말하는 울릉도 가볼 만한 곳이 아니라 아이 없는 내 입장에서 봐도 그러하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천혜의 환경과 안전보장이 결합된 장소가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안전하게 수영을 할 줄 알고 수영장에서의 물놀이가 답답하신 분들은 방파제 안쪽의 바다로 직접 뛰어들어도 좋을 곳이다. 울릉도 바닷물에 직접 몸을 담그지만 기본적인 안전을 담보해 주는 곳이기에 울릉도 가볼 만한 곳으로 알려져 있고 대부분은 울릉도 자유여행을 오신 분들이 이용한다.

물론, 백패커나 미니멀 캠퍼라면 캠핑을 즐기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여름엔 너무 덥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여름 모기와 땀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분명 있다는 점도 생각을 해보셔야 한다.

봉긋하게 솟아 어여 오라 손짓하는 듯한

천부 해중 전망대

그곳으로 향한다.

저 다리를 건너기 위해서는 꼭 들러야 하는 곳이 있다.

매표소.

울릉도 가볼 만한 곳 천부 해중 전망대 영상 1분 35초.

https://tv.naver.com/v/43346136

전에 봄에 왔었을 땐 바람이 꽤 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인지 이 다리가 꽤 길게 느껴졌었는데, 이번 울릉도 자유여행에서 만난 다리는 매우 짧다.

마치 누군가 뚝 잘라버린 듯.

천부 해중 전망대로 들어서기 전 주변 바다를 보니 맑아도 너무 맑은 것 아닌가 싶다.

맑은 물에는 고기가 많지 않다던데…

오른쪽으로는 해발 280.7m의 두루봉과 보루산이 있고 그 아래로 딴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그 너머로 오똑한 기암이 얼핏 보이는데 공암(코끼리 바위), 관음쌍굴과 함께 울릉도 3대 비경 중 하나인 삼선암이다. 삼선암은 3개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삼선암이라 부른다.

딴바위 왼쪽으로 보이는 바위가 삼선암 중 일선암으로 전설에 의하면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만들어낸 장본인이 세 명의 선녀 중 막내 선녀이며 일선암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붙어 있는 이선암, 삼선암과 달리 홀로 떨어져 있고 바위에는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지하 수중 6m 아래에 위치한 천부 해중 전망대이기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게 되는데

다리 멀쩡한 쿠니는 그냥 달팽이 계단으로.

전에 왔었을 땐 몇 명 없었는데 이번 울릉도 자유여행에서 오게 된 천부 해중 전망대는 사람이 많다.

그렇지, 이 정도는 되어야 울릉도 가볼 만한 곳이라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확실히 전에는 기상 상태가 나빠 사람들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전에는 물고기가 거의 보이지 않더니만 이번에는 물고기가 엄청 많다.

요녀석은 복어?

동그랗게 생긴 천부 해중 전망대 창마다 들여다봤는데 모두에서 물고기 발견. 아무래도 파도가 자주 오가는 쪽보다는 잔잔한 쪽에 더 많이 보인다.

특히 어초가 있는 곳에 물고기가 더 많이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바닷속 풍경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감동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살면서 이러한 풍경을 언제 어떤 장소에서 직접 볼 수 있을까? 아마도 거의 없을 거라 생각된다. 이런 장면을 꼴랑 4,000원으로 만날 수 있음은 대단한 행운이고 꼭 가봐야 할 울릉도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만일 어족자원이 더 많이 늘어나고 주변으로 볼 거리가 더 생겨난다면 ‘꼴랑 4,000원’이 ‘어이쿠 40,000’원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 본다.

나의 눈 높이가 낮아서 그런 건지 모르겠으나 이 정도의 뷰라면 대만족이다.

아마도 지난번 봄에도 일 정도의 50%만 됐었어도 만족하고 갔을 거라 생각을 해본다.

정리를 하자면,

천부 해중 전망대는 분명 울릉도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받아 마땅한 곳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울릉도 패키지여행에 이곳이 포함된 곳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울릉도 자유여행을 오시는 분이라면 꼭 이곳을 일정에 포함해 보시라 권한다. 단, 바다 날씨를 보고 결정하시고 바람이 심한 날은 피하심도 좋을 듯.

전망대 관람을 마치고 나왔다.

이 시간은 과거 기상 상태가 안 좋았던 때 계절이 맞지 않았던 때의 아쉬웠던 기억을 지울 수 있었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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