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풍미한 영국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의 이름을 딴 거리가 최근 프랑스 파리에 생겼다.

영국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 / 사진=데이비드 보위 공식 SNS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글램 록의 선구자’ 데이비드 보위(1947~2016)에게 헌정한 거리가 프랑스 파리 13구에서 지난 8일 개통했다. 거리 이름은 ‘루 다비드 보위(Rue David Bowie)’다.
 
데이비드 보위의 첫 해외 공연인 1965년 파리 공연과 그가 음악‧패션‧문화에 미친 영향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했다. 정비사업 일환으로 새로 생겨난 거리라 기존에 있던 곳을 대체할 필요는 없었다.
 
개통일인 1월 8일은 데이비드 보위가 태어난 날짜에 맞췄다. 살아있었다면 77번째 생일이 됐을 것이다. 또한 그의 마지막 앨범 발표 8주년인 날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보위는 2016년 69번째 생일을 맞아 25집 ‘블랙스타(Blackstar)’를 발표하고, 2일 뒤인 1월 10일 간암으로 사망했다.

거리 조성엔 4년이 걸렸다. ‘데이비드 보위의 팬’으로 알려진 제롬 쿠메(Jérôme Coumet) 파리 13구청장이 2020년 계획을 발표한 뒤 올해 개통했다. 쿠메 구청장은 “보위의 명곡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가 ‘빛의 도시’와 강한 연관성이 있어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빛의 도시(La Ville Lumière)’는 파리시의 별명이다.

데이비드 보위 거리 기념행사 포스터 / 사진=제롬 쿠메 파리 13구청장 SNS

8일 데이비드 보위 거리에선 기념행사가 열렸다. 쿠메 구청장은 개인 SNS에 “13구는 데이비드 보위를 환영한다. 거리에서 춤을 추자”며 행사 소식을 전했다. 이는 데이비드 보위와 록밴드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가 함께 부른 ‘댄싱 인더 스트리트(Dancing In The Street)’에 대한 오마주로 보인다.

데이비드 보위는 영국 출신 가수지만 영국에 그를 기리는 거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위의 고향인 영국 런던 브릭스턴에 그를 그린 벽화가 유명하다.

영국 런던 브릭스턴에 있는 데이비드 보위 벽화 / 사진=플리커

한편 데이비드 보위의 미발표곡이 수록된 음반 ‘웨이팅 인더 스카이(Waiting In The Sky)’는 다가오는 4월 20일 발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글=유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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