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눈 내리는 베트남 사파

베트남 설경 여행지 / 출처 : vntrip

베트남은 열대, 아열대 및 온대기후 지역에 걸쳐 있습니다.
베트남 북부 하노이, 사파, 하롱베이는 사계절이 드러나는 곳인데요.
무더운 여름과 선선한 겨울의 기후를 보입니다. 사실상 겨울은 우리나라의 가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베트남에서는 추운 지역으로 손꼽히죠.

그중 ‘사파 (Sa Pa)’는 베트남에서도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파는 해발 1,600m의 고산지대에 있는 만큼 겨울이 되면 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는데요.
심지어 사파에서는 눈 내리는 풍경을 볼 수도 있습니다.
아열대 기후인 만큼 베트남에 눈이 내린다는 사실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사파는 캐나다 여행잡지 ‘더트래블(The Travel)’의 ‘아시아 10대 설경 여행지’ 5위에 올랐습니다.
더트래블은 “베트남, 특히 사파에 눈이 내린다는 사실에 놀라는 사람이 많다”라며 “그러나 사파의 산과 계곡 그리고 나무들이 눈에 덮인 사진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소개했는데요.
이어 “겨울철 하얀 눈으로 뒤덮인 판시판(Fansipan) 산과 함롱(Ham Rong) 산에 둘러싸인 마을이 시원하게 하이킹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유혹한다”라며 사파 여행을 추천했습니다.

출처 : vnexpress

사파는 베트남 현지인들 사이에서 진정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유명하죠.
사파에 눈이 내리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닙니다.
가끔 눈이 내리긴 하지만 눈이 쌓일 정도로 내리는 것은 드문 일인데요.

사파에 눈이 쌓이기만 해도 현지 언론은 “폭설”이라고 보도할 만큼 이례적인 일입니다.
관광객들은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철에는 눈을 보기 위해 사파로 몰려드는데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풍경으로 오직 사파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② 아시아 10대 설경 여행지

출처 : thanhnien

사파에서도 설경 여행지로 유명한 곳은 판시판산입니다.
이곳은 해발 고도 약 3,147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높이의 산입니다.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곳으로 ‘인도차이나반도의 지붕’이라고 불리고 있죠.
판시판은 동남아시아의 알프스와 같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베트남지질학연구소에 따르면 판시판은 2억 5,000만 년 전 땅에서 솟아오른 화강암으로 추정됩니다.

눈이 오기 시작하면 리엔 국립 공원 내 판시판 봉우리는 하얀 눈으로 뒤덮이는데요.
판시판 정상까지 하얗게 물들여 진정한 설경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판시판은 케이블카에 탑승해 산 정상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트레킹을 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 : gotrip24h

사파는 계단식 논과 소수 민족의 마을 등 자연경관이 뛰어난 여행지입니다.
흰 눈으로 뒤덮인 사파는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하죠.
지난 2022년 사파에는 3시간 동안 눈이 내려 눈이 1~2cm 쌓였는데요.
현지 언론은 “중국에서 형성된 눈구름이 밤사이 강풍에 의해 남쪽으로 날아와 사파 일대에 눈발을 뿌렸다”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베트남 SNS에는 눈사람을 만들고 눈이 내린 풍경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눈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자, 당국은 경찰 인력을 동원해 눈을 보기 위해 산으로 올라가는 차들을 통제했습니다.

베트남 현지인들은 사파에 눈이 쌓였다는 소식에 “이번 주말에 당장 사파에 가려고 비행기 표를 끊었다. 제발 행운이 따르기를 바란다”, “내 인생에서 눈이 내리는 것을 한 번이라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눈이 내리는 하얀 공간에 푹 빠져들거나, 눈과 함께 재미있는 게임을 하는 경험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죠.

③ 영상 한파로 저체온증 걸리기도

출처 : kynghidongduong

베트남 사람들에게 흰 눈이 내리는 것은 낭만적인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산지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눈 내리는 겨울은 혹독한 계절 그 자체인데요.
따뜻한 기후에 적응된 베트남의 가축들은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기온이 0~4도 정도로만 내려가도 수백 마리의 가축이 동사하는데요.

지난 2022년 북부 한파로 가축 약 3,000마리가 동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간은 심각한 농작물 피해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2022년 발생한 피해액은 약 1억 원이 넘었죠.

이러한 상황 속 산지 주민들은 동사한 소를 팔기 위해 오토바이에 싣고 길에서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북부 지역에 한파가 계속되면 길에서 소를 파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영상 한파로 인해 저체온증으로 인해 숨지는 일도 종종 발생합니다.
베트남은 난방시설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동사하는 일이 벌어지는데요.
기온이 영상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휴교합니다.
7도 이하가 되면 중학교도 문을 닫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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