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외 4종 [자료 제공=커뮤니케이션 북스]” src=”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5/CP-2022-0036/image-25ceb9ad-a9c0-4f0b-b2cc-9094f6498d82.png”><figcaption>
   <옥중화> 외 4종 [자료 제공=커뮤니케이션 북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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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대한민국 구연 문화의 정수이자 시대 정서를 표상하는 전통 예술인 판소리를 활자화한 인물이 있다. 바로 신소설의 대가 이해조 작가다.</p>
<p>커뮤니케이션 북스의 지식을만드는지식(지만지)은 1912년 1월부터 7월까지 매일신보에 연재됐던 이해조 작가의 4대 명작 <옥중화(獄中花)>, <강상련(江上蓮)>, <연의 각(燕의 脚)>, <토의 간(兎의 肝)>을 110년 만에 현대어로 최초 번역해 출간했다고 9일 밝혔다.</p>
<p><옥중화>는 <춘향전>을, <강상련>은 <심청전>, <연의 각>은 <흥부전>, <토의 간>은 <토끼전>을 개작했다. </p>
<p>지만지 관계자는 “고어와 한문으로 구성된 이해조의 원작 소설 네 편을 권순긍(세명대 명예교수), 장유정(성균관대 연구교수) 두 명의 고소설 박사가 번역해 출간했다”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 1912년 박문서관에서 간행된 <옥중화(獄中花)> 표지 [자료 제공= 커뮤니케이션 북스]” src=”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5/CP-2022-0036/image-cd56527c-f5cd-41bb-80a1-669e1e2ac44e.png”><figcaption>
  1912년 박문서관에서 간행된 <옥중화(獄中花)> 표지 [자료 제공= 커뮤니케이션 북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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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감옥 속에 핀 꽃’이라는 뜻의 <옥중화>는 <춘향전>을 번안해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독서물이자 독보적인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높인 바 있다. 만남과 사랑, 이별과 수난 그리고 재회라는 <춘향전>의 통속적 연애담이 대중들에게 흥미를 주었지만, 그 속에는 당대 대중들이 요구하는 모더니티의 인식과 미학이 내재해 있다.</p>
<p>‘제비의 다리’라는 뜻의 <연의 각>은 한국의 대표적 고전 서사인 흥부와 놀부 이야기를 개작한 작품이다. 이해조는 120종에 달하는 <흥부전> 판소리 중 심정순의 판소리인 <박타령>을 듣고 소설을 썼다. 서사에 중점을 둔 이본들과 달리 <연의 각>에는 ‘판소리’로서의 성격이 두드러지며, 동시에 창작 시기와 독자에 따른 변화를 반영한 풍부한 전통 서사를 담고 있다.</p>
<p>‘토끼의 간’이라는 뜻의 <토의 간>은 용왕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육지로 올라온 자라에게 속아 수궁에 갔던 토끼가 신통한 꾀로 위기를 벗어나는 토끼와 자라 이야기를 개작한 작품이다. 다른 작품에 비해 해학과 말장난이 두드러지는 것이 <토의 간>의 특징이다.</p>
<p>‘강 위의 연꽃’이라는 뜻의 <강상련>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당수에 몸을 던지는 심청의 이야기로, 이하 네 편은 전부 해피엔딩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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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 <강상련>의 심청이 임당수에 몸을 던지는 장면 [자료 제공= 커뮤니케이션 북스]” src=”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5/CP-2022-0036/image-469922fa-029a-423e-8aff-9d6e4788ab4b.png”><figcaption>
   <강상련>의 심청이 임당수에 몸을 던지는 장면 [자료 제공= 커뮤니케이션 북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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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옥중화>와 <강상련>을 번역한 권 교수는 “문화의 미덕은 꼭 ‘새로움’에만 있지 않다”며 ‘근대’의 요구에 의해 훼손된 전통 서사의 수사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이해조의 판소리 개작 소설은 우리 문학의 가장 풍성한 ‘말의 성찬’으로 기록돼야 한다”고 말했다.</p>
<p>권 교수는 성균관대에서 문학박사 학위(고전문학 전공)를 받아 40년 넘게 고전소설을 연구해 왔으며 한국고소설학회, 한국고전문학회, 우리말교육현장학회 회장을 지냈다. <토의 간>과 <연의 각>을 번역한 장유정 성균관대 연구교수도 성균관대에서 고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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