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유명 관광지 테네리페 섬이 환경세 제도를 도입한다.

테네리페 테레시타스 해변 / 사진=플리커
테네리페 테레시타스 해변 / 사진=플리커

더선(The Sun) 등 외신에 따르면 테네리페 정부가 2025년부터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환경세를 부과한다.
 
로사 다빌라(Rosa Dávila) 테네리페 의회 의장은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25년 1월 1일부터 테네리페 섬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모두 환경세를 내야 한다”라며 “정확한 금액은 좀 더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빌라 의장은 “과잉 관광을 막고 지속 가능한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라며 “환경세로 모은 자금은 전부 테네리페 섬의 자연을 보존하고 개선하는 데에 쓸 것”이라고 전했다.

테네리페 테레시타스 해변 / 사진=플리커
테네리페 테레시타스 해변 / 사진=플리커

테네리페의 환경세 도입은 지난달 발생한 ‘과잉 관광 반발 시위’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스페인 현지 매체 엘 파이스(EL PAÍS)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카나리아 제도 전역에서 약 5만7000명의 사람들이 과잉 관광에 항의하는 대규모 거리 시위를 벌였다.
 
테네리페는 북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에 위치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주요 섬 중 하나다. 사계절 온화한 기후로 유명해 연간 약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테네리페 섬을 찾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의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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