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K-의료’ 관심 뜨거운 중동서 전방위 마케팅

한국문화의료관광대전. / 한국관광공사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중동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에서 전방위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아라비안 트래블 마켓(ATM·지난 6~9일)’에 참가한 데 이어 카타르에서 한국문화의료관광대전(10~11일)을 개최했다고 관광공사가 13일 밝혔다.

중동지역 최대 B2B 국제관광박람회인 ATM에서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대규모 한국관광 홍보관을 운영하고 방한 관광상품 개발 및 모객을 위해 현지 여행업계와 5900여 건의 상담을 실시했다. 홍보관은 국내 지자체, 항공사, 여행사 등 45개의 기관과 협업해 의료웰니스, 럭셔리, MICE 등 다양한 테마로 설치됐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에는 ‘자빌레이디스클럽’과 공동으로 여성 VVIP 맞춤형 의료관광 설명회가 열렸다. 자빌레이디스클럽은 두바이여성협회 산하 기관으로, 부유층 여성 대상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교클럽이다. 한국을 찾는 중동 관광객들은 1인당 평균 소비액이 다른 지역 관광객들보다 약 37% 높으며, 한국 의료관광과 뷰티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다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카타르 도하에서 한국·카타르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문화의료관광대전을 개최했다. K-관광, K-컬처, K-의료를 핵심 주제로 한국 문화관광 콘텐츠를 한곳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국의 거리’가 조성됐다. K-라면 챌린지 행사와 한방 시술 등은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국내 케이팝 아이돌 엠씨앤디(MCND)의 축하공연도 열렸다.

행사 기간 현지 MZ세대 15명은 ‘K-트래블 주니어리더’로 선발됐다. 이들은 주요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한국관광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한국을 찾는 중동 관광객은 여행 지출액이 높고 체류 기간도 긴 편”이라며 “초세분화 마케팅을 위해 현지 여행사를 고부가 방한 상품 판매 전문가로 지정, 특색 있는 방한 여행상품을 출시하도록 지원해 한국으로 오는 길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지난 2월 한국을 찾는 중동 방한 관광객의 여행 편의 제고를 위해 민관 협의체 ‘알람 아라비 코리아’를 출범한 바 있다. ‘알람 아라비 코리아’에는 숙박, 의료, 미용, 쇼핑, 식음료, K-컬처 등 6개 분야, 31개 민간 기업이 회원사로 소속돼 있다. 공사는 이들 회원사와 함께 공동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