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

GM이 2일 강남구 신사동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방향성을 설명했다. 

GM한국사업장은 올해 GM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차 캐딜락 리릭을 국내에 상반기 선보이기로 했다. 아울러 쉐보레 역시 이쿼녹스 EV를 소개한다. 두 차량 모두 전기차로 충전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윤명옥 CMO
윤명옥 CMO

GM 한국사업장은 이런 충전 인프라를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의에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공공 충전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는 또 “한국은 가 장 완벽한 전기차 판매 시장”이라는 답변을 했다. 

전기차를 판매하는 제조사라면 충전 인프라에도 대안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기자의 질의에 윤명옥 CMO는 “출시 이전에 다채롭게 방안을 수립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역시 “한국의 공공 충전 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또 추가적인 솔루션이 있을 수 있는데 프라이빗 충전기를 건물이나 아파트에 설치하는 것입니다.”라는 모호한 답변을 남겼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

GM 한국사업장의 중요 임원이 두 사람의 답변은 전기차 판매에 대한 충전 인프라 보급에 사활을 걸고 있는 다른 제조사들의 입장과는 사뭇 다르다. 현대차 그룹은 E-피트로 충전 인프라 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으며, 훨씬 더 사업규모가 작은 토요타코리아 마저도 충전 사업자들과 제휴를 강화하며 전기차 구매자들의 충전 인프라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GM한국사업장의 대응에 문제의식이 생기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GM은 2024년 GM만의 색깔을 담은 ‘고객경험’을 확대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말했다. 부디 그 고객경험에 충전 인프라의 충분한 활용도 반영되길 바라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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