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다나 기자] 하이브와 법정 공방을 벌이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두나무 송치형 의장과 네이버 최수연 대표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이들을 투자자로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민희진 대표와 송치형 의장, 최수연 대표는 뉴진스 팬으로 저녁 식사에 참석한 것이라면서 하이브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21일 한 언론매체는 지난 3월 민희진 대표가 두나무 송치형 의장과 네이버 최수연 대표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에서 열린 심문에서,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하이브 주주인 두나무와 협력사인 네이버 고위직을 만났다고 주장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희진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지인이 초대한 저녁 자리에서 두 사람을 만난 것은 사실이나, 투자와 무관한 사적인 자리였다”고 밝혔다.

또 송치형 의장은 방시혁 의장을 통해 먼저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던 인물이라면서 당시 저녁자리에서 “뉴진스 도쿄돔 공연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수연 대표와는 사적인 고민을 나누며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지분 확보를 위해 두 사람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두나무와 네이버는 알파경제에 이번 사안에 대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두나무는 하이브의 3대 주주로서, 양사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선 두나무가 넷마블과 함께 하이브 지분 공동보유자로 등록돼 있어 경영권 찬탈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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