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 반도체 제품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자체 회계연도 1분기(2~4월)에도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강세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가능성이 매우 유력하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 실적은 지난해부터 미국 증시와 반도체 및 IT업계를 휩쓸고 있는 ‘인공지능 열풍’이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예고하는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CNBC는 21일 증권사 에버코어ISI 보고서를 인용해 “엔비디아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측은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 매우 당연하게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22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에버코어ISI는 엔비디아의 발표가 미국 증시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보며 “인공지능 열풍의 중장기 발전 전망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엔비디아 주가와 미국 증시 S&P500 지수 사이 연관성이 95%로 매우 밀접한 수준을 보였다는 점도 실적 발표가 전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미국 증시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에 모두 인공지능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엔비디아의 실적은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관련 사업에 관련한 성장 기대감과 투자 의지를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엔비디아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체로 긍정적 전망을 보이고 있다. 투자은행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350달러로 높여 내놓았다.

20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49% 상승한 947.8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42%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실제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다면 주식시장에 미칠 악영향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주요 증권사 40곳 가운데 35곳이 엔비디아 주식에 ‘강력 매수’에 해당하는 투자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도 혹은 비중축소 의견을 낸 곳은 없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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