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안첼로티 감독은 다가오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그의 ‘비밀병기’인 아들 다비데 안첼로티 코치에 대한 기대가 크다. 

BBC는 다비데 코치가 아버지와 다른 목소리를 내며 레알 마드리드에 유연성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도했다. 다비데 코치는 팀의 전술적 유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적절한 전술을 제안해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다비데 코치의 전술적 선택이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까지 0-1로 끌려가고 있었으나, 다비데 코치의 제안으로 호셀루를 투입한 결과, 호셀루는 동점 골과 역전 골을 넣으며 팀을 결승에 올려놓았다. 

이런 결정은 다비데 코치의 전술적 통찰력과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안첼로티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의 성공 비결은 명확한 축구 철학이 아닌 ‘유연성’에 있다. BBC는 안첼로티 감독이 특정한 철학에 얽매이지 않고 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대응하는 기조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다비데 코치의 존재 덕분에 가능하다는 평가다. 다비데 코치는 스포츠 과학을 전공했으며, 유럽 축구를 깊이 연구하여 팀의 전술을 보완해왔다. 그의 학문적 배경과 분석 능력은 팀의 전략적 다양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다비데 코치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가 후방에 수비벽을 쌓았을 때 공략이 어렵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해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하도록 도왔다. 

이러한 전술적 연구와 분석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를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전술적 선택은 다비데 코치의 깊이 있는 분석력과 전술적 판단력을 입증하는 것이다.

다비데 코치는 아버지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코치로 활동하며 역량을 키워왔다. 그의 지도력은 점점 인정받고 있으며, UCL 결승전 이후 프랑스 리그1의 스타드 랭스가 그에게 사령탑 자리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비데 코치는 홀로서기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는 아버지와의 협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며, 이제는 독립적으로 자신의 축구 철학을 펼칠 준비가 되어 있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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