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30대 도의원이 음주운전을 저질렀다.

지난 29일 국민의힘 소속 지민규(31) 충남도의회 의원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건 발생 5일 만이다.

지 의원은 지난 24일 밤 12시 15분쯤 천안의 한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를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정황을 확인하고 음주 측정을 시도했다. 그런데 지 의원은 이를 거부했다.

지민규 의원 인스타그램

이후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에도 음주 측정과 진술을 거부했다. 또한 본인이 아니라 대리운전 기사가 사고를 낸 뒤 도망을 간 거라 주장하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다 갑자기 음주운전을 했다고 밝히면서 사과까지 한 것이다.

지 의원은 사과문에서 “24일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이유를 불문하고 여러분의 믿음에 실망을 드리게 되어 참담한 마음”이라고 했다.

지민규 의원 인스타그램

이어 “사고 이후 저의 부끄러운 변명은 취중에 솔직하지 못한 답변이었다”며 “이로 인해 더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 의원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한국교통대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지민규 의원 인스타그램

청년정치학교 4기 회장, 국무총리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거친 후 지난해 충청남도의회의원선거 아산시 제6선거구(음봉면, 둔포면, 영인면, 인주면)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충청권(충남, 충북, 대전, 세종) 광역의원으로 당선됐다. 현재 의회 내 최연소 광역의원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