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배드민턴 국가대표이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유연성이 미국에서 성폭행 미수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복식 김사랑, 김기정, 이용대, 유연성(왼쪽부터) / 뉴스1

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강간미수 혐의로 배드민턴 코치 유연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유연성은 지난 7월 미국에서 한국인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유연성은 A씨 신고로 미국 수사당국에 체포됐고,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이후 유연성은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A씨는 귀국 유연성을 한국에서 다시 고소했다.

이에 한국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23일 유연성을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 다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2016 리우 하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에 출전한 유연성, 이용대(왼쪽부터) / 뉴스1

유연성은 이날 JTBC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오늘 당사자 간 합의가 됐다. 고소인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고소 취하서를 낼 예정”이라며 “합의 조건에 따라 반론은 적절하지 않다. 혐의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성범죄의 경우에는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해도 수사는 계속된다.

한편 유연성은 1986년 출생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세계선수권에서도 3번이나 메달을 땄다.

2017년 세대교체를 위해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고 당진시청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배드민턴 코치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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